Stringscape
A.K.A. Borim Marionette Theatre
Stringscape 파주출판도시의 ‘북쉘프(Book-Shelf)’ 구역에 위치하며, 책장이 늘어선 듯한 출판사 사옥의 유형을 재해석한 프로젝트다. 두 개의 수직 바(Bar) 건물이 아동서 전문 보림출판사의 사무공간을 담고,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수평의 마리오네트 극장이 교차한다. 사옥 건물은 유리와 천공 금속 패널의 이중 외피로 감싸져 있으며, 그 사이에는 대나무 정원이 자리한다. 구멍 크기의 변화를 통해 형성된 곡선 패턴은 심학산의 등선과 한강의 물결을 담고 있다. 낮에는 외부에서 어두운 박스로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풍경이 열려 보이고, 밤이 되면 불이 켜진 사무실이 외부로 빛을 발하며 건물 전체가 풍경 속의 랜턴처럼 드러난다. 마리오네트 극장은 줄에 매달린 인형이 중력에 맞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에서 착안해 설계되었으며, 구조적으로는 들어 올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하부 공간이 열리도록 했다. 이 역시 이중 외피로 구성되어 공연이 있을 때는 나무 패널들이 이동해 외부의 빛을 차단한다. 사옥 건물과는 반대로 내부는 불투명하게, 외피는 유리로 디자인되었다. 수직적인 출판 공간과 수평적인 문화 공간이 교차하며, 책과 공연이 만나는 새로운 아동 문화의 장을 만들어낸다.